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 정성윤(鄭盛允) 검사는 1일 검사를 사칭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전화통화한 혐의(공무원 자격 사칭)로 KBS 프로듀서 최모씨(39)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5월10일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에게 휴대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자신을 ‘수원지검 모검사’라고 지칭, 김 시장으로부터 시민단체 고발사건 등과 관련된 진술을 이끌어내 녹음한 뒤 제보받은 것처럼 제작해 이 내용을 방영한 혐의다.
최씨는 “김 시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으며 녹음테이프는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아 방송한 뒤 돌려주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