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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국내 초연 33돌 기념공연 '고도를 기다리며'

입력 | 2002-05-28 17:31:00


사뮈엘 베케트 원작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국내 초연 33주년을 맞아 서울 서교동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시간과 공간이 단절된 상황에서 누구인지도 언제올지도 모르는 ‘절대자’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 시골길의 나무 아래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라는 떠돌이가 ‘고도’를 기다린다. 이들은 지루함과 초조함을 이겨내기 위해 대화와 광대 놀음을 계속한다. 하지만 고도는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도 나타나지 않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 등은 진실을 알 수 없는 현실을 묘사한다. 7월28일까지. 화수목 오후 7시반, 금토 공휴일 오후 4시 7시반, 일 오후 3시(월 쉼). 1만2000∼2만원. 02-334-5915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