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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브리핑]잉글랜드 대표팀, 골프 즐기며 망중한

입력 | 2002-05-23 18:13:00


○…코스타리카축구대표팀이 우주에서 응원을 받게 됐다. 코스타리카 현지 언론은 23일 “우주비행사 프랭클린 챙 디아스(52)가 31일 미국 휴스턴에서 발사되는 우주선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탑승, 고국팀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비행이 7번째인 디아스는 “코스타리카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일본 프로축구팀과의 연습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었다.

바티스투타는 23일 일본의 나라하에서 열린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과 15분, 36분, 38분에 잇따라 골네트를 흔들어 자신의 별명인 ‘바티골’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아르헨티나는 가시마를 5-1로 제압했다.

○…제주 서귀포에 훈련캠프를 차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마이클 오언, 폴 스콜스 등 선수들과 팀 관계자는 23일 오후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며 망중한을 즐겼다. 그러나 왼발을 다친 데이비드 베컴은 골프장 내 피부마사지실에서 휴식을 취했다. 잉글랜드팀은 24일까지 서귀포에서 훈련을 한 뒤 25일 낮 12시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한국공항공사는 24일부터 7월6일까지 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 오후 3시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3층 출발대합실에서 월드컵 환영 음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 숙명여대 등 서울 소재 음대생과 아시아나항공의 매직쇼팀 등이 참가하며 월드컵 관광객은 물론 공항이용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리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공항공사는 24일 오후 2시반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3층에서 ‘월드컵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는다. 영어, 일어, 중국어에 능통한 174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는 월드컵대회가 끝날 때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교대로 근무할하며 대회 기간중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안내를 맡을 예정이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