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는 수도권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 수도권 집중현상이 더욱 극심할 전망이다. 또 2004년에는 경기도의 인구가 서울 인구를 처음으로 넘어서게 된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22년의 전체 인구는 5068만3000명, 서울 인천 경기를 합친 수도권의 인구는 1293만5000명으로 늘어 2001년 현재 46.5%인 전체 인구 대비 수도권 인구의 비율이 50.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병태(吳炳泰) 통계청 인구분석과장은 “수도권 인구의 자연증가율(출생률-사망률)은 1995∼2000년 평균 1.09%에서 2015∼2020년 0.29%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직 또는 학업을 위해 젊은층이 계속 유입되면서 2015∼2020년에도 평균 0.39%로 수도권의 인구는 계속 팽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01년 각각 1006만명과 939만6000명이던 서울과 경기(인천 제외)의 인구는 2004년에 각각 1000만4000명, 1007만7000명이 되면서 경기도의 인구가 서울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인구는 2005년 998만3000명으로 처음 1000만 이하로 줄어든 뒤 감소세를 지속, 2030년에는 900만명선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 인구는 2020년 1273만명까지 불어나 이때가 되면 전국 인구 4명 중 1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게 된다.
또 노령화가 가속화하면서 현재 33.1세인 전국의 평균연령은 2020년에 41.9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2000년 현재 울산이 평균연령 30.2세로 전국 시도 중 가장 젊은 도시로 조사됐지만 2020년에는 평균 39.3세의 광주가 유일한 ‘30대 도시’로 남을 전망. 반면에 전남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최고령 지역이 될 전망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서울 경기 수도권의 인구추계 전망
전국
서울
경기
(서울 인천 제외)
수도권
(서울+인천+경기)
전체 대비 수도권
인구비율
1995년
4509.3
1034.2
773.8
2041.4
45.3%
2000년
4700.8
1007.8
914.6
2174.7
46.3%
2003년
4792.5
1002.4
984.7
2248.6
46.9%
2004년
4819.9
1000.4
1007.7
2272.4
471.%
2005년
4846.1
998.3
1030.4
2295.5
47.4%
2010년
4959.4
986.9
1129.5
2395.3
48.5%
2020년
5065.0
950.8
1272.9
2519.9
49.8%
2022년
5068.3
941.6
1293.5
2533.5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