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바다를 이용한 패류양식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복을 인공 생산하는 바다양식단지를 제주시 앞바다에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바다양식단지는 제주시 내도동 및 외도동 앞바다 9만평 규모로 만들어지며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자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설계를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양식단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전복의 바다양식을 위해 육상에는 어린 전복을 키우는 종묘생산시설과 사료저장고 등이 설치된다.
바다양식단지가 조성될 경우 연간 70억∼100억원의 전복이 생산되고 100∼130명의 고용효과를 얻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바다양식단지가 운영될 경우 육상양식에서의 배출수 처리 등 환경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청정 제주바다에서 양식된 전복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