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만을 골라 파괴하는 신약이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단(單)클론 T세포수용체 또는 mTCRs로 불리는 이 신약은 영국 아비덱스와 미국 서놀 몰레큘라사(社)가 공동 개발 중인데 현재 동물실험 중이며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은 2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비덱스사의 수석연구원 벤트 재콥슨 박사는 “이 약물은 단클론 항체들과 같은 급으로 더 나은 점은 더 광범위한 표적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가장 확실한 표적은 암이지만 mTCRs는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BBC방송은 과학자들이 20년 전에 발견한 단클론 항체라는 약물은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 파괴하거나 전체 항원의 10∼15%에 불과한 암세포 표면의 항원만을 표적으로 할 수 있었으나 이 신약은 암세포 내부의 항원도 찾아낼 수 있으며 따라서 모든 감염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암연구센터의 도린 캔트렐 박사는 “mTCRs가 약물을 암세포에 투입하는 ‘마법의 탄환’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희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