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주민의 80%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경제가 ‘3년 전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 절반 정도는 ‘다른 지역보다 낙후돼 있다’고 느끼며 지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실업과 핵심 성장산업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1월 21∼30일 전국 20대 이상 주민 1625명을 전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경제 여건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41.3%가 ‘나빠졌다’, 38.4%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전남 등지에서는 좋아졌다는 답이 더 많았지만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인천 등지에서는 나빠졌다는 답이 더 많았다. 서울지역에서는 좋아졌다는 응답과 나빠졌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거주 지역의 경제상황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묻는 질문에 ‘좋다’고 답변한 사람은 23.0%에 불과했다. 울산 서울 경기 지역 주민이 ‘좋다’고 답한 비율이 높고, 대구 강원 전북 부산 충북 광주 주민들은 ‘낙후됐다’는 답이 더 많았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노력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4%가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구 경북 강원지역에서 이같은 답변이 두드러졌다. 지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복수응답)으로는 △실업(44.6%) △핵심 성장산업의 부재(41.9%)를 꼽았으며 △열악한 생활환경 △철도 고속도로 등 공공시설 부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최근 3년 간 활동에 대해서는 53.2%가 ‘불만’을, 37.4%만이 ‘만족’을 표시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지역별 지역경제 평가 (단위:%)3년전보다 나빠졌다다른 지역보다 낙후됐다지역균형 위한정부 노력없어대구 67.3대구 77.9대구 71.2부산 52.5강원 68.0경북 67.6경북 47.1전북 62.4강원 67.0제주 43.0부산 59.4부산 65.4충북 40.0충북 58.0서울 62.7인천 39.6광주 51.0경기 60.7강원 36.9인천 46.6경남 60.4경남 35.6전남 44.1충북 60.0서울 30.4경북 44.1인천 58.4충남 29.0경남 35.6울산 57.4전남 28.4충남 33.0대전 55.0대전 28.0제주 31.0충남 45.0전북 26.7대전 30.0전북 44.6경기 25.2서울 17.6광주 42.0울산 19.8경기 15.0제주 41.0광주 19.0울산 14.9전남 26.5자료:한국개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