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에 대한 미국 법원의 보석 여부가 다음달 26일 결정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연방지법은 이날 오전 이씨가 신청한 보석 여부를 놓고 예비 심리를 벌였으며 다음달 26일 보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본안 심리는 빨라야 5월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이씨의 보석 허가를 반대한다는 의견서와 관련 수사 자료를 다음 달 9일까지 미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씨가 받고 있는 혐의가 미국 법에도 저촉되는 부분이 많아 보석 허가가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