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급한 시민을 위해 화장실 문을 여세요.’ 충북 청주시 흥덕구청(구청장 신왕섭)은 26일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잠긴 화장실 열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구청은 최근 열린 음식점들에 대한 위생교육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관내 500여개 음식점을 상대로 홍보를 펴고 있다. 구청은 이들로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 시민 통행량이 많고 눈에 잘 띄는 대로변과 1층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 남녀 구분이 돼 있는 화장실 등 20곳을 ‘열린 화장실’로 선정할 계획이다.
구청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휴지, 비누, 수건 등 화장실 소모품비(20만원)를 지원하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도 해주기로 했다.
또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주상 복합건물과 대형 빌딩 등의 화장실 개방운동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화장실 문화 개선과 시민 편의를 위해 이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