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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에 100층 넘는 빌딩 세운다”

입력 | 2002-02-06 17:26:00


주한 외국기업들이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서울 상암동에 국내 최고층 건물을 지어 한 곳에 입주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한국외국기업협회는 6일 “서울시가 상암동에 건립할 예정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첨단산업 단지 안에 대지면적 1만2000여평, 100층 이상의 규모로 외국기업 전용 빌딩인 ‘인터내셔널비즈니스센터(IBC)’를 짓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병석 외국기업협회회장(텍스트인스트루먼트 사장)은 “주한 외국기업들이 외국기업 전용 빌딩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해와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부천이나 인천 송도 등지에 건립을 검토하던 중 서울시가 DMC에 입주할 것을 권유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년 중에 IBC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건축비는 외자유치를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건축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협회는 서울시의 DMC 계획안이 발표되는 대로 서울시 측과 입주 업체에 대한 법인세 인하 등 구체적인 건립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