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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대표팀에 골드컵 4강을 안겨준 주인공은 센터포워드도 미드필더도 아닌 골키퍼 이운재였다. 아쉬운 무승부 끝에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이운재는 상대팀의 강슛을 잇따라 몸으로 막아내며 한국팀 승리의 수훈갑을 기록. 스타 김병지의 그늘에서 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이운재는 이번 선방으로 ‘월드컵 수문장’으로 당당히 도약. 새벽잠 설친 국민들에게 잠이 아깝지 않은 묘기를 보여준 이운재의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월드컵 무대에서도 다시 볼 수 있기를.
성기영 기자 sky321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