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사퇴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으로 사시11회의 김경한(金慶漢) 서울고검장과 이명재(李明載·사시11회·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전 서울고검장 가운데 1명을 임명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법무부와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후임 총장 후보로 이들과 함께 사시 12회의 김승규(金昇圭) 법무부차관이 거론됐으나 12회가 총장이 될 경우 검찰 조직이 너무 흔들려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고 출신의 2명의 전 현직 고검장 가운데 한명이 후임 총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고검장은 고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후임 총장 임명에 이어 각종 게이트의 부실 및 축소 수사문제로 추가 문책 인사와 검사장 승진 및 전보가 뒤따를 전망이어서 큰 폭의 인사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형기자 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