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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도박 조양은씨 구속기소

입력 | 2002-01-09 11:16:00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9일 거액의 외화를 빼돌려 해외원정 도박을 벌이고 자신이 출연한 영화 판권 등을 갈취한 혐의(외국환관리법 위반 등)로 국내최대 폭력조직 '양은이파' 전두목 조양은씨(51)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0년 4월∼작년 11월 필리핀 세부시 소재 W호텔 카지노에서 총 200여만달러(26억여원)를 판돈으로 걸고 속칭 '바카라' 도박을 하다가 진 도박빚을 갚기 위해 환치기 수법으로 5억4000여만원(미화 41만달러) 상당의 외화를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혐의다.

조씨는 또 96년 6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보스'의 제작자 김모(47)씨를 협박, 5000만원 짜리 약속어음 1장을 받아내고 작년 4월에는 S사 대표 장모(48)씨에게 "선교활동에 사용하겠다"며 영화 '보스'의 판권(3억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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