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 40분경, 일본 카가와께현 앞바다 약 7킬로미터 지점에서 우리나라 국적의 3875톤급 화물선 '피어리더'호가 일본 마쓰구라공업 소유의 157톤급 '마쓰신마루'호가 밀고 가던 대선(길이 105미터, 폭 19미터)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피어리더호는 충돌 직후 우현 중앙부에 길이 약 3미터, 폭 2미터의 구멍이 뚫려 가라앉았으며, 사고발생 1시간후 현장에 도착한 일본 미즈시마 해상보안부 순시선은 화물선에서 한국인 9명과 미얀마인 6명 모두를 구조했다.
현재 부상자는 없으며, 기름 유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어리더'호는 화물 하적을 위해 한국에서 오까야마현의 미즈시마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일본 선박은 토사 1000톤을 싣고 아이찌현에서 야마구찌현으로 가던 중이었다.
최건일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