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무등산 해맞이를 삽갑시다.”
전국의 관광명소들이 해맞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무등산해맞이 자제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이색캠페인은 해마다 새해 첫날 수만명의 해맞이 인파가 무등산에 몰려 나뭇가지를 꺾거나 불을 피우는 등 몸살을 앓고 되풀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
시는 굳이 지역내에서 해맞이를 원한다면 동구 주민은 향로봉, 서구는 옥녀봉, 남구는 금당산, 북구는 원효사 전망대, 광산구는 어등산을 이용해 주도록 대체장소를 추천했다.
또 굳이 무등산을 오르려 한다면 밤을 새우지 말고 첫 일출시각인 오전 7시 40분에 맞추어 2∼3시간전 집을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연말연시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하기 △취사도구 휴대금지 △상행위 금지 △담배 및 모닥불 안피우기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무등산 보호를 홍보 계도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무등산 해맞이는 군사정권 시절 수만명이 한곳에 모여 함성을 지르는 하나의 한풀이 행사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진 만큼 대규모 행사는 자제해야 마땅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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