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권유 때문에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배우고 나니 ‘이런 세상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이제 인터넷 e메일은 기본입니다.”
김양옥씨(55·여·서울 서초구 양재동)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시민 인터넷 교실’에 나간 지 한 달만에 컴퓨터에 대한 감을 잡았다”면서 “이제 남편도 배우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매달 주부와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여는 ‘시민 인터넷교실’이 인기다.
인터넷교실은 매일 쏟아지는 인터넷 정보에 소외됐던 노인과 주부 등에게 컴퓨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로 인해 매달 마지막 주가 되면 서울시내 각 구청에는 컴퓨터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 몰려드는 주민들로 북적댄다.
인터넷교실은 특히 올 들어 서울시가 교육 대상자를 늘리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 관계자는 “올 초부터 교육 인원을 대폭 늘린 이후 시민들의 참여도 늘어나 10월 말까지 교육받은 인원이 5만473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재 자치구 산하 교육장에서 열리는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무료이고, 지정 컴퓨터학원에서 실시하는 주부대상 교육은 참가비가 1만원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가정방문 교육을 무료로 해준다.
교육내용은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 기초 △한글 윈도98 등 컴퓨터 기초과정 △인터넷의 개념, e메일, 인터넷 쇼핑 등과 같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총 24시간 과정으로 이뤄지며 내년 1월 강좌는 이달 말까지 접수한다.
최근엔 일정한 교육장을 찾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기초부터 관련 자격증 취득까지 가능한 ‘사이버교육’도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버교육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소년소녀가장, 국가유공자, 60세 이상 노인 등이 수강 대상이며 서울시(cyberedu.seoul.go.kr)를 통해 수강이 가능하다. 문의는 서울시 정보화기획단(02-3707-9000)이나 각 구청 전산정보과 또는 기획예산과(표 참조)로 하면 된다.
구청별 인터넷교실 전화(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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