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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호 선생 빈소표정]각계인사 발길 줄이어

입력 | 2001-12-21 17:48:00


청암 송건호 선생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장례식장에는 21일 오후부터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경 직접 빈소로 전화를 걸어 부인 이정순(李貞順·71)씨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두 것을 동원해 돕겠다”고 밝혔다.

오후 2시경 빈소를 찾은 한완상(韓完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송 선생님은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언론 발전을 위해 일한 진정한 ‘언론인’이었다”며 “그토록 기원했던 통일을 보지 못한 채 떠나셔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신문협회 최학래(崔鶴來) 회장과 한국 ABC협회 최종률(崔鐘律) 회장, 이웅희 전 국회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타계를 아쉬워했다.

부인 이씨는 “동아일보를 나온 날 ‘당신에게 먼저 말하지 못한 것은 미안하지만 후배들에게 쓸 말은 쓰라고 말한 내가 자리를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눈물을 보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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