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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교통]한국 항공안전 1등급 회복

입력 | 2001-12-06 17:57:00

신규노선 취항 검토


한국의 항공안전등급이 2등급으로 떨어진 지 3개월20일 만에 1등급으로 회복됐다.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은 6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한국의 항공안전등급을 6일자로 1등급으로 올린다고 공식 통보해 왔다”고 발표했다. FAA로부터 8월17일 항공안전 2등급 통보를 받았던 한국은 이로써 ‘항공 안전 후진국’의 굴레를 벗게 됐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미국내 신규 노선 운항, 증편, 기종 변경, 코드셰어(좌석 공유)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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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는 올 5월 FAA가 한국에 대해 ‘항공안전 2등급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지적한 항공법령 정비, 항공안전 관련 전문 인력 확보, 정부 검사관에 대한 교육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작업을 벌여왔으며 4일 FAA와 등급 조정에 관한 최종 협의를 가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괌과 사이판 노선에 다시 취항할 계획이며 미국 델타항공과도 내년초 코드셰어를 복원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8월 중단된 미국 아메리칸항공과의 코드셰어를 복원하고 미주 노선에 투입되는 기종도 일부 바꿀 계획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FAA가 2년마다 각국의 항공안전 감독 체계 등을 점검하는 규정에 따라 한국은 ICAO의 점검은 내년 상반기에, FAA의 점검은 2003년 하반기에 다시 받는다.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