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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11 테러 참사의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검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누스 카누니 북부동맹 내무장관은 18일 "빈 라덴이 탈레반 근거지인 칸다하르시에서 동쪽으로 130㎞ 떨어진 마루프란 지역에 숨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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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FP통신과 회견에서 빈 라덴이 탈레반 통제지역에 없다 는 주장들을 부인하면서 "탈레반은 공습을 중지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NN 방송도 이날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가 빈 라덴에 대한 포위망을 칸다하르 부근의 산악지대 78㎢로 압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런던의 아랍계 일간지 알-하얏트는 빈 라덴이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자신과 용모과 흡사한 북아프리카인 등 10명을 교란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17일 "영국 국방부의 한 관리가 며칠 안에 빈 라덴을 체포하거나 살해할 수 있다는 매우 따끈한 정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의 더 타임스는 18일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을 인용,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6명의 파슈툰족 지도자들의 권유에 따라 24시간 내에 최후의 거점인 칸다하르를 이들에게 넘겨주고 게릴라전을 벌이기 위해 산악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