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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도우미' 조던 팀연승 견인

입력 | 2001-11-04 18:58:00

조던이 매트 하핑의 블로킹 너머 슛을 던지고 있다.


‘황제’ 마이클 조던이 가세한 워싱턴 워저즈가 변하기 시작했다.

워싱턴은 4일 열린 2001-2002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에서 조던(20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가세이후 동료들의 득점까지 살아나는 상승작용으로 90-76으로 승리,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조던과 지난 시즌 MVP 앨런 아이버슨간의 ‘신구 황제 대결’ 로 관심을 끌었으나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아이버슨의 재활치료가 끝나지 않아 두 선수의 대결은 불발됐다.

이날 조던을 전담한 선수는 2m1의 포워드 매트 하프링. 조던은 경기 초반부터 밀착수비를 펼친 하프링에 막혀 고전했다. 전반에 단 8점을 챙기는 등 이날 38분동안 뛰며 모두 20번의 슛을 던져 불과 7번밖에 림을 가르지 못했다. 반면 어시스트가 무려 9개나 된 것도 하프링의 수비때문이었고 조던은 2쿼터 종료 휘슬과 함께 벤치로 나가다 공을 코트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사로 등장한 선수가 가드 해밀턴. 전반 내내 단 4득점에 그쳤던 해밀턴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조던의 어시스트로 슛이 폭발, 5개의 슛을 연속 성공시키며 45-48로 점수차를 좁혔고 이어 조던의 3점슛을 어시스트, 첫 동점을 만들어냈다.

해밀턴의 슛이 터지며 득점루트가 분산되자 조던에게 집중되던 하프링의 수비도 느슨해졌고 조던마저 이후 5점을 연속 성공시키며 판세를 뒤집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케빈 가넷이 37점 12리바운드를 챙기는 활약속에 휴스턴 로키츠를 90-88로 꺾고 3연승을 달렸고 애틀랜타 호크스도 제이슨 테리(20점) 샤리프 압둘 라힘(17점)등 모두 6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알론조 모닝(23점 12리바운드)이 버틴 마이애미 히트를 90-83으로 누르고 2연패뒤 첫승을 챙겼다.

hyangsan@donga.com

▽4일 전적

워싱턴 90-76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90-83 마이애미

뉴저지 95-85 샬럿

올랜도 99-79 클리블랜드

시카고 84-79 뉴욕

밀워키 105-99 보스턴

미네소타 90-88 휴스턴

유타 91-74 시애틀

새크라멘토 106-94 덴버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