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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경남연맹 30일부터 현물납부 투쟁

입력 | 2001-10-28 18:31:00


벼 수매가격의 현실화를 요구해온 경남지역 농민들이 세금과 공과금 등을 벼로 대신 내는 ‘현물 납부 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경남도연맹(의장 강기갑·姜基甲)은 28일 “벼 수매가를 생산비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정한 정부와 농협에 항의하기 위해 현물 납부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며 “벼 1등급 정부수매가인 6만440원(40㎏)을 근거로 ㎏당 1511원씩 계산해 세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연맹은 이달 말이 납부기한인 종합토지세를 30일부터 해당 시군에 현물로 납부하고 향후 각종 세금과 공과금 정책자금 농협이자 등도 현물로 낼 계획이다.

한편 전국농민회는 최근 상무위원회를 열고 각 시도 연맹의 사정에 맞춰 현물납부를 전개키로 결정, 현물납부를 둘러싼 마찰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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