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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의 날' 서울은 문화축제마당

입력 | 2001-10-16 18:54:00


▽찾아가는 예술, 함께하는 문화(오후 7시 대학로 특설무대)〓다양한 장르의 예술 문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 배우 송승환과 SBS 아나운서 정지영이 사회를 맡는다.

오프닝행사는 초등학생들의 널뛰기 묘기. 이어 명창 김영임의 민요 공연, 세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을 신라 화랑 이야기로 재창작한 뮤지컬 ‘신라의 달밤’(서울시립뮤지컬단 공연)이 공연된다.

응원쇼 등 그동안 비주류 문화로 소외받아온 것들의 당당한 자기선언도 이어진다. 아리랑응원단, 경희대 응원단이 힘찬 응원쇼와함께월드컵송을 부른다. 대학연합합창단 상투스의 만화 주제가 메들리도 볼 만하다.

신세대와 ‘쉰’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대중가수들의 공연도 매력적이다. 들국화, 박상민, 8·15밴드, 패러디 가수 이재수, 신세대 가수 하늘 등이 참여한다.

▽새로운 예술, 참여하는 문화-보고 먹고 놀자!(오후 1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보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직접 참여해야 한다. 마로니에 공원은 오후 1시부터 진기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로 넘쳐난다. 기와에 전을 굽고 가마솥 뚜껑에 부침개를 만들면서 우리네 조상들의 전통 음식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전통요리 퍼포먼스’, 선조들의 풍류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다도체험 시간이 마련된다.

‘추억의 영상물전’도 눈길을 끈다. ‘고래사냥’ ‘별들의 고향’ 등 추억의 영화들의 명장면과 예고편, 정겨운 추억의 CF 등을 상영하는 코너는 중장년층을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할 것이다.

▽불타는 화양리, 풍악을 울려라 (오후 1시 화양동 건국대 정문 앞)〓행사장인 화양리 일대는 락과 힙합 등이 폭발하는 젊음의 거리로 변신한다. 하드코어, 펑크, 메탈, 모던록 등의 장르별 밴드 공연, 다양한 힙합 공연으로 10대, 20대의 자유와 해방를 끌어안는다. 보디페인팅, 네일아트, 헤어장식 의 시간도 마련해 “남과 같은 것은 싫다”고 외치는 젊은이들이 끼를 발산하도록 꾸몄다.

▽지하여장군과 딩가딩(오후 3시 지하철 경복궁역)〓지하철 문화공연팀의 이색적인 공연이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가야금으로 현대음악을, 클래식 기타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등 동서양이 만나는 퓨전공연이 벌어진다. 무용과 마임, 연극이 만나 하나되는 넌버벌 퍼포먼스도 볼 만하다.

▽잔치 잔치 열렸네-전통혼례 재현(오후 2시 명동 필동)〓옛사람들의 혼례를 엿보는 시간. 먼저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전통혼례가 펼쳐진다. 매파와 함진아비의 행동을 코믹하게 무용극으로 표현하면서 전통혼례 과정을 연출한다. 신랑이 신부집에 목제 기러기를 전하는 전안례(奠雁禮), 신랑 신부가 술잔을 나누는 합근례(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