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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감 가격 급등세…작년보다 10% 올라

입력 | 2001-10-15 21:30:00


곶감의 주산지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 곶감 생산 농민들이 산지 감 값의 상승으로 원료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충북 영동군과 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이달부터 수확에 들어간 곶감용 감이 상품(1접)의 경우 지난해 보다 10%이상 오른 3만3000∼3만4000원에, 중품은 2만4000원보다 4000원 오른 2만8000천원에 가격이 형성,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감 값이 오른 것은 이 지역 대다수의 감나무가 지난 겨울 혹한으로 동해(凍害)를 입은데다 봄가뭄까지 겹쳐 꽃이 수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확량이 줄자 감 값 상승을 예상한 재배 농민들이 출하를 꺼리면서 곶감 생산 농민들이 농가를 돌며 원료용 감을 사들이고 있으나 예년과 같은 충분한 물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군 관계자는 “혹한에다 개화기 가뭄 피해로 감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10%정도 줄 것으로 보여 산지 감 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영동지역에서는 현재 6200여 농가에서 연간 3만800여t(100억원)의 감을 생산하고 있다.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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