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주택 재개발구역을 새로 지정할 때 재개발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국공유지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많은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주택재개발 임대주택의 총량을 5만가구로 제한했던 기존의 방침을 바꿔 공공임대주택이 총 주택의 10∼15%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건설 물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실적 및 계획■
구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계
구역수
65
18
8
5
9
21
126
공급가구수
30,742
7,491
3,831
2,252
2,020
4,365
50,701
특히 개인이 점유하지 않은 국공유지 비율이 높은 재개발구역에서는 해당 구역 임대주택 수요보다 많은 임대주택을 건설해 저소득층에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주택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올해 18개 구역에 7491가구를 공급하는 등 2005년까지 꾸준히 임대주택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 공급물량이 달려 저소득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건립규모 100가구 미만인 주택재개발 구역에까지 임대주택 건설 물량을 확대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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