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산화 물질이 ‘역류 식도염’의 치료 및 예방에도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는 “최근 60여 마리의 쥐에게 역류 식도염을 유발한 뒤 실험한 결과 황산화제를 많이 투여한 쥐들은 20%만 궤양이 발생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쥐들은 80%에게서 궤양이 생겼다”고 9일 밝혔다.
또 이들 쥐의 식도 점막을 생화학적으로 검사한 결과 역류 식도암을 일으키는데엔 지금까지 알려진 위산 자체 보다 위산 때문에 생긴 산화물질이 더 크게 작용했으며 따라서 항산화제 복용이 이 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류 식도염은 국내에 특히 많은 질환으로 잦은 트림, 속쓰림, 칼로 찌르는 듯한 가슴통증, 목 깊숙한 곳의 이물감, 삼킴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통증이 낮보다 밤에 심해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소화기 분야의 국제적 의학전문지 ‘GUT’ 9월호에 소개됐으며 로이터 메디컬 뉴스에도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