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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식]김종해시인 신작 시집 '풀' 발표

입력 | 2001-09-03 18:28:00


등단 40년을 맞는 시인 김종해씨(60·사진)가 7년만에 신작 시집 ‘풀’(문학세계사)을 발표했다. 연륜이 주는 깊이와 일상적인 삶에 대한 진솔하고 넉넉한 서정을 더한 시들을 선보인다. ‘사라져 가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 안녕히라고 인사하고 떠나는 / 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 그가 돌아가는 하늘이 / 회중전등처럼 내 발밑을 비춘다 / 내가 밟고 있는 세상은 / 작아서 아름답다’(‘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중)

소장 영미문학 연구자 170여명으로 구성된 영미문학연구회가 개설서 ‘영미문학 길잡이’(창작과비평사) 1, 2권을 펴낸다. 이미 선을 보인 1권 ‘영국문학’에서는 윤지관 덕성여대 교수 등 20여명의 영문학 교수가 중세시대부터 현대까지 영문학사의 주요 문예사조와 대표작가의 작품세계를 개관했다. 2권 ‘미국문학과 비평이론’은 다음달초 출간된다. 문의 영미문학연구회 02-876-4628.

문학평론가 문혜원씨(가톨릭대 강사)가 평론집 ‘돌멩이와 장미,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말들’(하늘연못)을 출간했다. 김수영 서정주 황동규 송찬호 남진우 등 20여명의 시인론이 실렸다.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4·3항쟁을 다룬 시들의 유형을 분석한 평론도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