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2단(16·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본격 기전 결승에 올라 타이틀 획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박 2단은 24일 열린 천원전 준결승전에서 서봉수 9단에게 21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본선 16강전에서 유창혁 9단을 물리치는 등 파란을 일으켰던 박 2단은 김승준 7단과 윤성현 7단의 승자와 결승 5번기를 치른다.
최철한 원성진 3단과 함께 ‘85년생 트로이카’로 불리는 박 2단은 올해 32승 12패로 72.7%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천원전은 지난해 이세돌 3단의 우승으로 세대교체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기전. 박 2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10대 타이틀 보유자가 될 지 주목된다.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