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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내부거래 3년간 28조"

입력 | 2001-08-31 16:38:00


30대 그룹이 98년부터 3년간 모두 27조8335억원 가량의 부당내부거래를 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적발됐다고 국회 정무위 소속 조재환(趙在煥·민주당) 의원이 31일 밝혔다.

공정위가 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98년 5월부터 작년 말까지 30대그룹에 대해 7차례 조사를 실시, 이같은 규모의 부당내부거래를 적발하고 253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현대(735억원), 삼성(586억원), LG(304억원), SK(303억원), 대우(269억원) 등 5개 그룹이 219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30대그룹 전체 과징금의 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그룹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는 물론 비상장주식 헐값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 챙기기, 부당 재산상속 등을 하다 공정위에 적발됐다.

조 의원은 30대 그룹의 과징금 액수는 같은 기간 공기업에 부과된 과징금보다 5배나 많은 것 이라고 말했다.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