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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알선 창업 '무서운 10대들'…여자친구등 고용 몸값 뜯어

입력 | 2001-08-27 18:31:00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10대 소녀들을 강남일대 유흥업소에 소개하고 윤락을 알선한 혐의(윤락행위방지법 위반)로 최모군(18·중학교 중퇴) 등 10대 2명을 포함한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7일부터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나이트클럽 웨이터나 친구들을 통해 알게된 박모양(17·무직) 등 10대 소녀 7명을 고용, 강남일대 단란주점 8곳에 소개한 뒤 화대 등 28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일손이 부족하자 다른 보도방의 10대 접대부들을 ‘스카우트’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자신의 여자친구까지 접대부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용산경찰서도 26일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보도방을 차려놓고 김모양(17·고교 2년생) 등 10대 3명을 유흥업소에 소개, 윤락을 알선한 심모군(19·고교 3년생) 등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군(18·무직)을 불구속 입건했다.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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