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데일리분석]영업이익 급감한 삼성중공업 매도하라-현대증권

입력 | 2001-08-10 09:39:00


실적악화를 근거로 삼성중공업에 대해 사실상 매도의견이 나왔다.

김학주 현대증권 조선업종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다며 투자등급을 시장평균(Marketperform)에서 시장평균이하(Underperform)로 내렸다. 12개월 목표가격은 4060원. 9일 종가가 4550원이니 사실상 매도하라는 얘기다.

김 애널리스트는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근거로 2분기 영업이익 급감을 제시한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1조 283억원의 매출액에 3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7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은 지난 1999년말 저가수주의 후유증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설명한다. 그는 저가 선박 수주의 부담은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판단아래 올해와 내년도 EPS(주당순이익)를 하향조정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54.2%와 4.6% 줄어든 421원과 813원으로 제시했다.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최근 한달간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시장보다 9.6% 더 하락했지만 21.68%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들이 실망매물을 내놓을 경우 추가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박영암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