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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외국인 투자주식 연초대비 주가 26% 껑충

입력 | 2001-08-09 18:53:00


외국인투자자는 부채비율이 낮고 재무구조가 좋은 실적주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종목들의 주가상승률도 시장수익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주주가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81개 상장사의 연초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26.29%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64%의 3배를 넘었다. 또 81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69개사로 내린 종목 12개를 압도했다.

외국인 5%이상 보유종목 중 연초대비 주가상승률 상위 10개사(단위:%,원)

종 목

보유 외국인

지분률

등락률

롯데제과

JohoFundLtd 등

8.00

116.72

한라공조

VisteonInt‘lHoldings 등

69.99

101.57

대신증권

AsiaPacificExcel(L)L 등

6.77

96.75

현대자동차*

DaimlerChrysler, CGII 등

18.89

90.60

LG생활건강

JPMorganInvestmentManagementLtd.등

10.16

89.74

리젠트증권

아이리젠트그룹 등

73.10

78.85

LG전선*

히다찌, CRMC 등

12.29

75.25

SJM

AtlantisKoreanSCF 등

5.88

68.10

평화산업*

NokMegulastikCo.Ltd, Freudenberg&Co. 등

16.17

64.52

메리츠증권

TraderInvestments 등

48.69

58.98

*는 주식 대량 보유 외국인 주주가 2인 이상종목. 지분률은 특별관계자 포함. 등락률은 연초대비.

외국인 투자자가 대량 보유하고 종목의 평균 부채비율은 118.51%로 상장사 평균(151.49%)에 비해 낮은 반면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순수익률은 2.39%로 상장사 평균(1.80%)보다 높았다.

한편 거래소 조사 결과 외국인이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은 70개 종목도 25.6%의 높은 연초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평균부채비율이 304.48%이며 매출액순이익률은 0.41%에 불과해 우량기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들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외국인투자자 대량 보유종목은 좋은 실적 등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른 반면 외국인들이 외면한 종목은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M&A)이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탈피 등 각종 재료의 부각으로 높은 상승률을 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