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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작년보다 59% 증가

입력 | 2001-08-03 18:17:00


신용카드를 통해 단기급전을 빌려 쓰는 현금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부진 등으로 소득이 줄어들어 생활자금을 현금서비스에 의존하고 있거나 주식투자를 한 뒤 주가가 떨어져 투자자금이 묶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은행은 상반기 중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하루평균 84만1000건, 467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건수는 작년동기보다 59.0%, 금액은 108.5% 늘어난 수준. 이는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것(하루평균 227만3000건, 2440억원)보다 금액이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으로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의 3분의 2나 된다.

신용카드 발급건수도 6월말 현재 4270만장으로 작년 6월말보다 36.7% 늘었다. 가맹점수는 39.6% 늘어난 520만개.

한은 관계자는 “현금서비스의 대부분은 50만∼100만원”이라며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본 사람 가운데 월급으로 대출이자를 갚기 힘든 사람들이 생활비로 쓰기 위해 현금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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