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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KBS'대중가요 클래식풍으로 듣는다'

입력 | 2001-07-18 18:39:00


남진 설운도 박미경 등 대중 가수와 성악가 여현구 임웅균이 ‘클래식 가요’라는 이름 아래같은 무대에 선다. 19일 오후 7시반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클래식가요 열린 콘서트’.

‘클래식가요’란 바리톤 여현구가 선보여온 것으로 대중가요를 클래식과 컴퓨터 음악 기법, 풍부한 악기 편성 등으로 리메이크한 노래 형식이다. 그는 최근 조성모의 ‘아시나요’ 등을 클래식가요로 불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현구는 “한국의 대중가요는 음악적인 완성도를 보완하면 세계적인 명곡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공연은 대중가수들이 여현구과 뜻을 같이 해 마련됐다. 남진이 ‘가슴 아프게’ ‘둥지’, 설운도의 ‘애인이 되주세요’ ‘애인’, 귀순배우 김혜영이 ‘반갑습니다’, 박미경이 ‘이브의 경고’를 클래시컬한 분위기로 바꿔 부르게 된다. 이들이 부르는 가요는 ‘클래식가요’ 형식에 맞게 편곡됐다.성악가 임웅균은 ‘터’ ‘사랑하는 마음’을, 여현구는 설운도 작곡의 신곡 ‘하얀 백두산’을 부를 예정이다.

박미경은 “이전의 내 노래에 쓰지 않았던 팀파니 등의 이색적인 악기 편성과 클래식류의 편곡으로 인해 노래의 느낌이 풍성하게 됐다”며 “단순히 클래식과 가요의 접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2만∼7만원. 02-730-5970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