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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과서 왜곡 규탄 釜馬 앞장

입력 | 2001-07-10 19:01:00


일본의 역사교과서 수정거부에 따른 각계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초청취소〓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조직위 운영위원장인 최상윤(崔賞潤) 예총 부산지회장은 8월 11일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01 부산국제 록페스티벌’에 일본팀 초청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직위는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에 일본의 인기 록 그룹인 ‘벅틱’과 ‘라이즈’ 등 3개팀을 초청키로 했었다.

안 시장 등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외에도 꽁치어선 조업분쟁 등으로 국민의 대일 감정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팀을 록페스티벌 축제에 초청하는 것은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미국 독일 핀란드 호주 등 9개국 록팀과 국내 18개 록팀이 공연하는 국내 최대의 록페스티벌이다.

▽자매결연 청산〓경남 마산제일고(교장 김주호·金柱浩)는 지난 14년간 유지해온 일본 미에(三重)현 구와나(桑名)시 쓰다(津田)고교와의 자매결연관계를 청산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23일 쓰다고교의 교장 앞으로 보낸 교장 명의의 서신에서 ‘귀교가 일본에서 가장 먼저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것은 서운한 일이며 14년 간의 교류와 우정을 생각할 때 아쉬움이 많지만 이번 학기에는 귀교를 방문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데 이은 것.

이 학교 학생 20명과 교사 4명은 25일 쓰다고교를 방문, 학생들 집에서 일주일 가량 ‘홈 스테이(민박)’를 하며 우의를 다질 예정이었다. 마산제일고는 87년 쓰다고교와 자매결연했으며 매년 여름방학 때 교사와 학생들이 교환방문을 하는 등 긴밀한 교류를 가져왔다.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