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증시가 연기금의 주식투자 재개로 일단 지지선은 확보했다.
그러나 아직은 업종별, 테마별 순환 상승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국 시장과의 동조화 현상도 여전히 심하다.
게다가 미국시장은 거시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악화전망이 대두되고 있어 미국이나 국내증시 모두 당분간 단기적인 박스권 움직임이 불가피해보인다.
시장이 상승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매수 주체와 주도주가 부각되어야 하지만 최근처럼 외국인의 매도 공세속에 일부 기관과 개인만이 매수하는 양상을 보면 아직 상승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공감대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무조건적인 비관론은 성급하다. 무엇보다 이번주에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일제히 호전세를 보였다는 점과 8월의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남아있어 지수의 급락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선 지수가 580선 이하로 추가 하락하면 매도보다는 매수 자세를 취하는게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금융주와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반등이 나타나는지를 지켜봐야 하고 코스닥은 인터넷 보안관련주 등 추세전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 재상승 국면으로 돌입하는가에 달려있다.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거래량이 늘어날 경우 LG투자증권 태영 한미은행 한국전력 LG전선 제일모직 호텔신라 동원 EASTEL 등을 조정시마다 편입하는 대응이 좋아 보인다.
코스닥은 안철수연구소가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장미디어 싸이버텍 퓨쳐시스템 등 보안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