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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세계 펀드메니저 세계경제 낙관

입력 | 2001-06-13 19:48:00


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세계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메릴린치 증권사가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한 6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달들어 전세계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펀드매니저들이 전달의 2배이상인 46%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42%는 미국 기업의 실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 지난 5월의 25%보다 근 2배 가량 높았다. 반면 유로권 기업들의 실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본 비율은 30%에서 17%로 대폭 줄어들었다.

통화별로는 이달 들어 41%에 해당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유로화보다 달러화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23%의 펀드매니저들이 달러를 유로화보다 더 선호한다고 답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유로화의 인기도는 60%에서 39%로 현격히 떨어졌다. 엔화는 여전히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없는 화폐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린치 증권사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바우어는 "펀드매니저들은 경제가 곧 회복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언제가 될 지는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펀드매니저들이 미국의 우량주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