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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뉴스]전도연 이혜영 등 충무로 미녀들 '활극 바람'

입력 | 2001-06-07 18:59:00


“레디∼ 액션!”

요즘 충무로는 ‘액션’이 넘친다. 현재 촬영 중이거나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인 액션물은 거의 20편에 달할 정도. 종류도 SF액션부터 액션스릴러, 학원액션, 코믹액션, 무협액션, 형사액션, 그리고 첩보액션까지 다양하다.

남성 액션물 홍수 속에서 ‘차별화’ 전략일까. 이중에는 몇 편의 ‘여성 액션물’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여성액션물은 한국 영화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분야.

‘조폭 마누라’에서 신은경은 가위를 휘두르는 ‘가위권법’을 보여주고, 전도연과 이혜영은 류승완 감독의 액션물 ‘피도 눈물도 없이’를 위해 요즘 무술 연습에 한창이다. 무협액션물 ‘청풍명월’을 찍고 있는 서정은 검도 솜씨를 선보일 예정.

‘조폭 마누라’의 무술감독인 원진 감독은 “여성액션물이 많은 홍콩에서는 무술에 능한 여배우들이 처음부터 액션 전문배우를 지망하는 반면, 국내는 대역을 맡을 여성무술인이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배우의 고난도 액션장면은 체구가 작은 남자 무술인이 대역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여배우와 남자대역의 키 차이가 20㎝만 넘지 않으면 관객들이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