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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화제]美 스포츠스타 매춘 '리스트' 공개 파문

입력 | 2001-06-06 18:41:00


프로농구(NBA) 프로야구(MLB) 프로풋볼(NFL) 등 미국 프로스포츠 스타들이 연루된 매춘 추문에 대해 당시 사건 관계자가 ‘양심 선언’을 함으로써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99년 애틀랜타의 유명 스트립바(나체쇼 술집)인 ‘골드클럽’이 NBA 뉴욕 닉스 선수들에 매춘을 알선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까지 이 사건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나 당시 클럽 매니저였던 토머스 시치그나노가 6일 연방법정에서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과 함께 이전보다 늘어난 ‘매춘 리스트’를 공개해 재판은 활기를 띠게 됐다.

시치그나노씨는 이날 스티브 캐플런 골드클럽 사장이 무희들로 하여금 스포츠 스타들과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갖도록 윤락을 알선했으며 이 과정에서 갈취와 폭력 등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패트릭 유잉(시애틀) 등 당시 뉴욕 선수들과 존 스탁스, 레지 밀러, 안토니오 데이비스 등 인디애나 선수들, 그리고 MLB 애틀랜타의 외야수 앤드루 존스 등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 이외에도 NBA 전 시카고 불스 소속의 데니스 로드먼과 98년 NFL 최우수선수(MVP)인 터렐 데이비스 등도 무희들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