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한국전기초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TFT-LCD용 유리사업 진출이 거의 확실해보여 중장기적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게 이유다.
한국전기초자는 지난 4일 TFT-LCD용 유리 사업 추진을 위해 시험생산 설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공시를 보면 한국전기초자의 TFT-LCD용 유리사업 진출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신규진입에 따른 막대한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회사의 높은 영업마진율과 현금보유 규모 등을 고려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선발업체 삼성코닝유리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비 삼성그룹 계열사인 LG필립스와 하이닉스반도체가 한국전기초자의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