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증권] '대우차 매각' 급물살 탈까

입력 | 2001-05-06 18:44:00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르면 이번주 대우차 인수여부와 관련해 이사회를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6일 “관례대로라면 GM 이사회는 15일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 아시아 태평양지역 담당인 패리튼 이사 등이 디트로이트 GM 본사를 방문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우차 인수와 관련한 GM 내부의 논의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차 이종대(李鍾大) 회장도 28일부터 미국 출장이 예정돼 있어 그의 걸음걸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는 등 대우차 매각 행보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GM이 인수의향을 밝힌다고 가정할 경우 GM측이 제시할 인수 조건과 인수사업장, 인수금액 등이 최대 관심사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일괄적으로 내놓은 뒤 협상에 들어갈 수도 있고, 인수 금액 등은 2, 3개월간의 정밀실사나 협상과정에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GM과의 매각협상 과정에서 세제감면여부와 노조측 반발 등이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어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는 최근 내수판매가 호전되는 것과는 달리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해외 판매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유럽과 북미 중남미 등 31곳의 대우차 해외판매법인은 올들어 4월까지 14만8000대를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만1000대에 비해 무려 36% 줄었다.

대우차는 12개 해외 생산공장 가운데 생산규모가 가장 큰 폴란드 FSO공장에 대해서는 채권단 출자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도공장은 자동차조립 부문만 남기고 엔진·트랜스미션 생산부문을 분사시켜 매각할 계획이다.

daviskim@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