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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내경기 6개월후 바닥권 벗어난다"메릴린치

입력 | 2001-05-02 10:02:00


국내경기가 대략 6개월후 바닥권에서 벗어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릴린치증권은 30일자 투자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4/4분기부터 바닥권에서 벗어날 것이다"며 "이같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증시의 급락을 막아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적어도 9월말까지는 국내거시경제 지표가 호전되기 힘들지만 4/4분기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1/4분기 2.0% 증가한 기계류 수출이 -2.0%(2/4분기) -9.5%(3/4분기)로 하락한후 4/4분기 -1.0%로 회복한후 2002년 4.6%급증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것은 FRB(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부시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정책 등으로 미국경제가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한다는 전망과 궤를 같이한다. 메릴린치증권은 올해들어 2%포인트에 달하는 금리인하로 미국채권시장의 수익률 곡선은 갈수록 '단저장고'형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반기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당분간 기입실적부진이나 수출감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주가급락을 막아줄 것으로 내다 봤다.

오히려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은 증시로 대량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큰 장'이 온다는 얘기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