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부동산 투자 상품은 단연 법원경매와 공매, 그리고 아파트 분양권을 꼽을 수 있다. 저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투자자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이런 점에서 법원경매와 공매는 가장 효과적이다. 또 연초 건설업체가 잇따라 부도를 내면서 불안해진 소비자들이 입주가 얼마남지 않은 새 아파트를 찾으면서 연내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 분양권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매▼인가아파트 낙찰가율 무려 82.2%…40평형대 역세권 노려볼만
법원경매시장은 저금리 상황이 본격화한 2월초부터 투자자들의 몰리기 시작했다. 경쟁률도 급상승하고 있다.
1월 수도권 전체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59.7%에서 2월에 63.6%로 급등했다. 3월에도 64.4%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인기가 높은 아파트의 경우 3월 낙찰가율이 무려 82.2%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수입이 있는 수익형부동산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근린상가는 3월 낙찰가율이 65.3%로 연초보다 5% 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경매 상품의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높다. 대체로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 감정가의 60% 안팎에서 낙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이 과열 기미를 보이므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치밀한 사전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법원경매컨설팅업체 ‘성공컨설팅’의 김봉현 이사는 “틈새상품을 찾는 게 높은 수익을 보장받는 요령”이라며 “아파트라면 30평형대 이하 소형아파트보다는 40평형대 역세권아파트를 노려보라”고 충고했다.
▼서울지역 추천 경매물건▼
구분
사건
번호
위치
면적
(평)
감정가
(만원)
최저가
(만원)
입찰장소
/일시
아파트
00-55745
성북 보문동 아남 103동 402호
34
18,000
14,400
서울지법10계
/5월2일
00-43391
강남 도곡동 양재우성 5동307호
55
72,000
57,600
서울지법5계
/5월3일
01-2895
송파 잠실동 현대 102동1406호
32
28,000
22,400
동부지원5계
/4월30일
00-25433
송파 신천동 진주 10동 606호
55
53,000
33,920
동부지원5계
/5월19일
00-16989
송파 신천동 장미 9동 1405호
33
25,000
20,000
〃
01-397
강서 염창동 무학 104동 1501호
32
19,000
15,200
남부지원9계
/5월9일
01-632
강서 등촌동 동성 104동 706호
49
35,000
28,000
남부지원1계
/5월14일
01-2485
양천 목동 신시가지 116동 102호
27
15,000
12,000
〃
주택
00-48907
강남 역삼동 651-8
65
43,076
27,568
서울지법2계
/5월4일
00-47133
강남 역삼동 621-8
162
122,123
78,158
〃
00-35901
강남 대치동 955-4
80
52,029
33,300
서울지법7계
/5월17일
00-25602
서대문 홍은동 409-19
36
18,835
12,054
서부지원8계
/5월10일
근린
00-53435
성북 하월곡동 76-23
32
27,656
17,700
서울지법7계
/5월17일
00-22375
서대문 북아현동 138-7
98
110,307
70,596
서부지원6계
/5월3일
▼공매▼권리관계 깨끗 소유권이전 쉬워…감정가 시세보다 낮아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유입자산 공매는 공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은 부실 부동산을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 일반적으로 유입자산 공매는 법원경매보다 권리관계가 깨끗해 소유권 이전이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법원경매와 마찬가지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싼 값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이런 점이 부각되면서 공매에도 투자자의 발걸음이 크게 늘고, 낙찰률(입찰물건 대비 낙찰물건의 비율)도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다. 특히 이달 초 실시된 공매에선 낙찰률이 36.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산관리공사 공매 물건의 단점은 물건이 많지 않다는 것. 지난해의 경우 공매에 부쳐진 물건이 회당 평균 220건에 불과했고 올들어선 이마저도 150건 정도로 줄었다.
자산관리공사의 김성렬 과장은 “최근에는 단기이익을 노린 투자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서두르지 말고 원하는 물건이 나올 때 사전에 정해놓은 가격 한도에서 응찰하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추천 공매 물건▼
구분
위치
평형
감정가
(만원)
최저가(만원)
공매일
1차
2차
아파트
서울 송파 가락동 예일 3층302호
76
93,000
64,230
56,571
4월30일
연립
경기 과천 주암동 홍주빌라트 4층401호
28
21,000
13,876
11,567
근린
시설
경기 군포 산본동 중앙타워 3층 306호
24
18,000
8,493
7,239
경기 안산 월피동 다농마트 8층 801호
15
17,500
12,329
11,329
경기 안산 월피동 다농마트 8층 802호
47
18,000
12,681
11,653
경기 안산 월피동 다농마트 8층 803호
47
18,000
12,681
11,653
상가
경기 수원 성호골든프라자 2층 219호
27
17,500
10,115
9,334
상가**
서울 중랑 삼익아파트상가 113호,131호
3.3
5,000
2,398
2,060
다세대
경기 남양주 금곡동 유림주택 라동 403
11
3,5000
2,898
2,863
5월22일
사무실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콤비빌딩 1007호
22
19,500
17,491
16,696
근린
서울 송파 가락동 삼환가락상가 1층 16호,17호
9
8,400
4,383
4,277
5월22일
▼분양권▼연내입주 아파트 가격상승 주도…입주 3개월전이 매수시점
올들어 아파트 분양권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20일 기준으로 분양권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수도권의 분양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2주전보다 0.11% 상승했다. 또 연초보다는 0.7% 올랐다. 특히 연내 입주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게 눈길을 끈다. 30일 입주 예정인 서울 종로구 평창동 롯데 35평형의 경우 20일 현재 2주전보다 500만∼1000만원 이상 오르면서 2억6000만∼2억7000만원에 거래될 정도.
이처럼 아파트 분양권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파트 분양가가 매년 오르는 데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면서 입주를 눈앞에 둔 아파트 분양권의 안전성이 새삼 돋보였기 때문.
여기에 외환위기 이후 주택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줄인 탓에 하반기부터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아파트값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저금리 영향으로 분양권 구입 부담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아파트 분양권은 입주 3개월 전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이 때를 매수시점으로 잡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 수도권 유망분양권▼
위치
아파트
평형
매매가
층/
총층
입주
예정일
문의
서울 강남 도곡동
삼성싸이버
24
28,500
21/24
2001.11
02―538―2002
서울 강동 성내동
동원
33
18,000
7/7
2001.04
02―427―4949
서울 강북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
17,800
16/25
2001.12
02―984―5678
서울 관악 상도동
삼성래미안
25
16,000
14/18
2002.11
02―887―8872
서울 마포 도원동
삼성
32
24,000
5/22
2001.07
02―706―5425
서울 마포 성산동
대림
35B
19,500
7/17
2002.10
02―375―3117
서울 성북 돈암동
동부센트레빌
45
30,000
13/19
2002.10
02―929―2131
서울 송파 방이동
금호베스트빌
32
22,500
7/12
2001.05.22
02―424―5400
서울 서초 서초동
삼성래미안
50
60,000
24/27
2003.05
02―536―4700
서울 서초 서초동
한신플러스
44
45,000
2/15
2001.08
02―585―4525
경기 구리 토평지구
공무원
35
16,500
12/20
2002.01
031―568―2323
경기 남양주 도농동
부영그린2차
49
21,000
18/30
2001.05
031―5588―100
경기 성남 하대원동
주공아튼빌
25A
11,990
4/15
2003.11
031―742―5757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