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랜 논의 끝에 난지도 제1매립지에 대중골프장을 조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 난지도골프장 활용 방안 검토위원회는 12일 난지도 매립지의 활용 방안에 관한 최종회의를 갖고 “매립지의 안정화 기간 중 생태골프장을 한시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의견을 고건(高建)서울시장에게 제출했다.
시민단체와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는 “생태골프장과 생태공원이 양립할 수 있으며 양자가 조화될 수 있어야 한다”며 “난지도가 어떤 용도로 활용되더라도 매립 부지의 궁극적인 안정화를 촉진하고 사후관리방안이 수립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검토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생태적인 안정화를 촉진할 수 있는 대중골프장 조성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10만3000평의 난지도 1매립지 가운데 절반 가량인 5만8000평을 9홀 규모의 생태대중골프장으로 조성하고 바깥쪽 4만5000평을 전망공간 등 시민이용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동안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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