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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입력 | 2001-04-05 18:35:00


숲속에서 길을 잃은 남매가 과자로 된 집을 발견한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다. 낭만주의 시대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페르딩크가 이 동화를 가족용 오페라로 꾸며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이화여대 음대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이 작품을 공연한다. 1956년 국내 초연 이후 네 번째 무대. 11, 12일 오후 7시반, 13일 오후 4시 7시반.

독일 동요의 소재를 폭넓게 사용했지만 훔페르딩크의 관현악법과 선율 전개수법은 어떤 ‘어른’을 위한 오페라 못지 않게 치밀하다. 헨젤역에 우수연 오주현,그레텔역에 김정은 이나리 출연. 이택주 지휘 장수동 연출. 1만∼2만원. 02―3277―2869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