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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20일부터 김우중씨등 부실기업주 조사착수

입력 | 2001-03-07 18:53:00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에 손실을 입힌 부실기업주 등에 대한 조사가 20일부터 실시된다. 첫 조사 대상에는 대우그룹 계열사와 김우중(金宇中) 전회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20일부터 이같은 부실채무기업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예보는 금융기관의 부실 채무액 등을 기준으로 1차로 2, 3개 기업을 골라 집중 조사하는 등 내년까지 모두 30∼40개 기업을 조사하기로 했다.

김천수(金千洙) 예보 이사는 “1차 조사대상은 미정이지만 채무액을 볼 때 대우그룹 계열사가 1차 조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김 전회장도 부실책임이 확인되면 당연히 손해배상청구소송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예보측은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부실책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조사결과를 토대로 손해배상청구 금액 등을 확정하고 해당 기업이나 채권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소송을 내도록 할 계획이다.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