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3단이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첫 세계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 3단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5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5번기 2국에서 15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이 3단은 이날 대국에서 중반 무렵 과감하게 상변 백진에 뛰어든 뒤 이 9단의 실착을 틈타 백 대마를 잡으며 쾌승을 거뒀다. 이 3단이 이번 타이틀을 따게 되면 국내 바둑계는 이창호 독주 시대에서 이창호 이세돌 2강 체제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3국은 5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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