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출신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崔絃培·1894∼1970)선생과 초대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固軒) 박상진(朴尙鎭·1884∼1921)의사의 고향마을 주변 도로에 이들의 호가 각각 붙여졌다.
울산시는 최근 지명위원회를 열고 230개 간선도로와 178개 교차로 등 408곳에 지역 출신 유명인사나 옛지명, 문화재 등의 이름을 따라 새로운 명칭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구 동동 외솔 선생의 생가터 주변인 내황교 북측∼장현 교차로까지 4.5㎞구간 도로는 ‘외솔큰길’로, 박상진 의사 생가앞을 지나는 중구 명촌동 명촌교∼송정동 원지삼거리까지 7㎞ 구간의 국도 7호선은 ‘고헌로’로 각각 명명했다. 또 국내 해안 가운데 일출시각이 가장 빠른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를 지나는 울주군 온산읍 당월삼거리∼진하해수욕장 입구∼경남 양산시까지 15.59㎞는 ‘일출로’로, 선사시대와 신라 화랑대의 바위그림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천전리 각석(〃 제147호) 옆을 지나는 울주군 언양읍 언양터미널∼두서면 울산시와 경주시간의 시경계까지 19.64㎞의 국도 35호선은 ‘화랑로’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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