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서울시가 백화점 할인점 재래시장 등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성수품 가격실태조사 결과 농수축산물의 경우 특정 품목에 대한 할인판매 전략으로 판매업소에 따라 품목간 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질에 차이는 있었지만 생등심 상품 600g의 경우 조사 백화점 24곳 중 건영 노원점이 가장 싼 1만29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현대 무역센터점은 3만6800원을 받고 있었다. 신세계 본점은 3만4200원, 롯데 강남점과 현대 압구정점은 3만원.
배(15㎏)는 할인점 30곳 중 델티마트(중구)와 2001아울렛 시흥점이 각각 7만7000원과 1만8000원으로 최고와 최저값을 기록했다. 설탕(정백당 2.72㎏)은 그랜드마트 신촌점이 가장 비싼 2900원, 2001아울렛 시흥점과 하나로클럽 용산점이 가장 싼 2250원.
쌀 사과 대추 쇠고기 조기 등 제수용품 9개 품목을 한곳에서 살 때의 업태별 평균가격은 백화점이 가장 비싼 22만6389원으로 나타났고 이어 할인점(16만8399원), 쇼핑센터(15만5442원), 시장(15만429원)의 순. 농수산물의 경우 기상여건의 영향을 받지 않는 쌀 콩 양파 대추는 산지 작황의 호조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는 설 대목이 가까워오면서 다소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 비해 사과는 8.1%, 배는 14.8% 정도 하락했다. 수산물은 재고물량이 풍부하고 정부 비축물량도 방출돼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축산물은 소비부진과 공급증대로 선물용 갈비 등 특상품을 제외하고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yc97@donga.com
설 성수품 유통업태별 가격동향
품목
기준
백화점
시장
할인점
쇼핑센터
쌀
경기평택미 20㎏
4만9425
4만8659
4만9186
4만9541
사과
부사 상품 15㎏
5만7324
3만2029
3만4340
3만2609
배
신고 상품 15㎏
6만0900
3만3490
4만498
3만2084
쇠고기
한우상등급 600g
2만5510
1만5143
2만627
1만7077
돼지고기
국산냉장육 600g
6326
4366
5666
4985
조기
상품 20㎝ 1마리
1만2968
6375
6939
8333
설탕
정백당 3㎏
2773
2686
2658
2718
식용유
대두유 1.8ℓ
2974
2649
2657
2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