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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올시즌 확~ 젊어집니다"

입력 | 2001-01-12 17:01:00


삼성 라이온즈가 젊어진다.

삼성의 새 사령탑 김응룡감독은 하와이 전지훈련이 끝난직후 "당장 주전으로 써도 손색없는 신인급 선수들이 많았다"고 말해 올시즌 삼성 라인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대형 신인은 투수 이정호(19)와 외야수 박한이(22).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올해 삼성에 입단한 '새끼 사자' 이정호는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정통파. 선동렬 KBO 홍보위원이 하와이 훈련장에서 그를 보고 "삼성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감" 이라고 칭찬했다는 후문.

박한이는 아시안게임 우승주역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국가대표 출신 선수. 작년11월 계약금 3억원, 연봉2000만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투타에 걸쳐 김감독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코가 맡았던 우익수 자리를 꿰찰 전망.

2년차 김주찬(20)은 유격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빠른 발을 인정받아 단골 대주자 요원으로 나섰던 김주찬은, 동계훈련을 거치면서 타격과 수비실력까지 일취월장해 김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작년 15승7패1세이브의 알찬 성적을 거둔 신예 김진웅(21)은 올시즌 내심 제1선발을 노린다. 김진웅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돗토리현과 하와이 등지를 돌며 피칭과 웨이트트레이닝 등 훈련을 착실하게 해왔다. 올시즌 다승왕에 도전한다는 게 그의 야무진 각오다.

'중고 신인' 강동우도 삼성의 뉴페이스로 등장할 전망. 98년말 골절상을 당해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던 강동우는 지난시즌 후반부터 백업요원으로 재기했지만 데뷔때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올 겨울훈련을 통해 예전 자질은 물론 자신감까지 되찾아 주전복귀 1순위로 점쳐왔다.

우승을 하기위해 거액을 투자하면서도 매년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무너졌던 삼성. 그 악몽을 떨쳐버리기 위해 작년에는 해태의 김응룡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과연 김응룡감독은 삼성의 '우승 소망'을 이뤄낼수 있을까? 그 해답은 신인들의 활약여부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용석/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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