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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 노조 "전산직원 600명 여주노총연수원서 농성"

입력 | 2000-12-27 23:13:00


▽노조측 향후 대응〓국민 주택은행 노조는 이날 강제 해산된 노조원들에게 고려대에 재집결하라고 지시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100여명밖에 집결하지 못해 2차 집회는 무산됐다.

또 이날 저녁까지 28일부터 시작할 은행 총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마친 은행이 신한 한미 등 2곳밖에 없는 데다 다른 은행들도 투표율이 낮아 총파업은 불발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금융산업노조는 국민 주택은행 노조원이 28일 오전 9시 각 은행 본점에 집결한 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 지하철 투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두 은행 전산직원 600여명은 강제해산 전 경기 여주군에 있는 한국노총 연수원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고 있어 파업 후유증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은 “경찰의 원천봉쇄로 고려대 집회가 무산됐지만 한국통신의 153서비스를 통해 투쟁방법을 지시하며 파업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sprit@donga.com